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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Beta-HCG 검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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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B-hcg 검사 결과는 23년 9월 29일 10.77 측정되었다.

예정대로라면 2차 피 검사는 23년 10월 6일 예정이었다. 10월 1일부터 보이는 출혈양상으로 예정보다 빠르게 2차 피검사를 진행했다.

마리아병원에도 연락했더니 연휴동안 병원에서 피검사가 불가능하니, 근처 가까운 로컬 산부인과에서 검사하라고 안내해주었다.

23년 10월 2일 피검사 결과는 21로 측정되었다. 3일만에 10.23 오른 수치었다. 출혈로 인해 오히려 피검사 결과 수치가 떨어질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오른 수치라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근데 오전에 피검사 진행했을때보다 오후에 가면갈수록 피 양이 점점 늘어나는것 같아 마리아병원에 연락해보니, 초음파 진료라도 보고오라고 했다. (정말 다시는 추석연휴 전에 이식 하지 않으리다.. 문 열지 않는 병원도 너무 많고 진료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결국 마리아병원에서 하라는대로 로컬 병원에 오후에 다시 내원했고, 초음파를 보면서 suction, 소독을 진행햇다. suction 진행이유는 피 양이 얼마나 많은지 보기 위함이라고 했다.

초음파검사 결과는 내막의 두께가 얇은 편도 아니고, 지금 이 출혈이 생리 혈인지 알수 없다고 했다. 그 이유는 피검사 결과가 1차 검사결과보다 증가했기때문이다. 그래서 난임병원에서 다음 f/u 예정인 날에 진료를 받도록 안내 받았다.

이렇게 난임병원에 다시 문의를 드리니 10/3을 또 공휴일이라 쉬는날이고, 10/4 진료받기전까지 질정제 그대로 유지하고 최대한 안정 취하다가 병원에 와서 피검 진행하기로 했다.

1차 신선배아 이식 후 첫 진료

23년 9월 18일 신선배아 이식후 첫 진료였다. 그 이유는 위에도 언급해서 알수 있듯이 연휴기간이 정말 너무 길고도 길었다.

다시는 연휴기간이 있을경우 이식을 하지 않으리라고 다짐 또 다짐했다. 정말 소통하기에도 너무 힘들고, 병원에 진료를 보러가기도 너무 힘들다.

진료예약을 미리 해두었기때문에, 방문시 1층에서 접수증만 받으면 된다.

2시까지 점심시간이기에 최대한 빨리 와서 채혈실 문 열자마자 바로 피검사를 하기로 했다. 오후 1시 46분에 채혈실 번호표를 뽑고 점심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 채혈 처방이 없어서 다시 간호사실에 들러 이야기하고 오라고했다. 분명 2시 이전에 도착해서 점심시간 끝나자마자 검사하기로 했는데, 착오가 있었나보다.

다시 외래진료실에 있는 간호사에게 이야기를 하고, 수납 후 채혈실에 방문하라고했다.

안내 받은대로 수납후 채혈실에 들러 채혈하고 진료실에 딱 도착하니, 분명 외래 진료명단에 있던 내 이름이 사라졌다. 간호사에게 문의하니 수납하면 원래 이름이 사라진다고 한다.

참 요상한 시스템이다. 그럴거면 채혈후 진료보고 수납을 마무리하면 될것을 이상한 구조이다.

그렇게 내 이름이 언제 언급될지 모르는 아슬아슬 불안한 시간이 흘러 드디어 내 이름이 호명되었고, 이식후 처음으로 주치의를 만나 진료를 봤다.

주치의는 나를 보자마자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그리고 “환자분 때문이 아닙니다. 못난 배아 때문입니다.” 라고 위로해주었다.

그 말에 그동안의 설움과 아쉬움이 터지듯이 주치의 앞에서 폭풍 오열하고 말았다.

그동안 스스로를 탓하고 자책을 하고 있었다. 스스로 나에게 “내 자궁이 좀 더 튼튼했으면 손톱보다 작은 이 배아를 잘 붙잡고있었을텐데” 라고 자책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설움에 눈물이 흘렀다.

사실 현재 약물치료로 인해 호르몬의 노예이긴 하지만, 더 감정에 흔들린것 같다. 모든 난임 환자가 공감하는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피 검사 결과를 보고 결정할것이지만, 출혈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2차 피 검사 결과 조금 오른 수치로는 정상 임신까지 가기에는 1% 확률 뿐이라고 했다.

그나마 다행인것 착상을 시도했고, 반응이 일어났기에 다음에도 좋은 기대를 해볼 만 하다고 했다.

Beta-HCG 피검사 결과

  1. 1차 피검사 결과 : 10.77
  2. 2차 피검사 결과 : 21
  3. 3차 피검사 결과 : 4.77

이렇게 자연스럽게 1차 시험관을 종료하게 되었다.

다음 2차 시험관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시 또 과배란 주사를 시작해야한다.

일정은 10월 말~11월 초 예정이다. 이번달에는 생리가 없던거라고 생각하고, 다음 생리 일정에 맞추어 생리 3일차부터 다시 과배란주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하늘도 무심하게 진료 본 당일에 비가 아주 많이 내려 더 서글펐다.

친구의 말로는 아이의 발이 너무 작아 나에게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거다 라고 해주었다. 그렇게 가족과 친구들의 위로를 받고, 2차 과배란주사 시작을 다짐하며 힘내기로 결심했다.

2차 Beta-H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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