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3차 저자극 요법을 통해서 난자 채취를 한 후기를 작성합니다. 극난저로 AMH 0점대에 가까운 수치이지만, 계속해서 시험관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3차 채취 전에 2차 채취했던 동결 배아 동의서를 서명합니다. 그리고 이 동의서의 사본을 받아가야합니다. (필수!)
동결중인 배아 1개와 앞으로 채취하여 동결시킬 배아와 함께 모아모아 이식해서 좋은 결실을 맺을거라 믿습니다! 🙏🏻🙏🏻
시험관 3차
시험관 3차 이정도면 유경험자라고 할수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예약된 시간에 맞게 2층 시험관센터로 가서 접수를 먼저합니다. 참, 이날은 신랑의 동의서 작성이 되어있지 않아서 먼저 동의서 작성부터 한 뒤 시험관센터로 올라갔습니다.
항상 시험관 난자채취 할때 마다 느끼는거지만, 극난저로 예식을 진행 하기 전부터 이렇게 시험관을 진행하게 되어버려 내 짝꿍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남는것 같습니다. 😔
첫 시험관때에는 짝꿍에게 미안한 마음에 엉엉 울었습니다. 두번째 시험관때에는 난자채취가 1개 뿐이라서 속상한 마음에 엉엉 울었습니다. 남들은 호르몬의 농간이라고 하지만, 시험관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마음은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익숙하게 손목 위에 있는 정맥을 통해 환자확인을 한 시험관아기센터 난자채취 대기 인원에 접수를 합니다.
알아서 척척~
시험관 3차 난자채취
익숙하게 배정받은 침대로 가서 환의로 옷을 갈아입고, 누워서 기다리면 항생제 알러지 반응검사와 정맥주사를 투약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아픈건 항생제 알러지 반응검사입니다. 그렇게 30분에서 40분정도 누워있다 보면, 담당 의사를 호출하고 순차적으로 난자채취가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이전과 달랐던 부분은 원래 아내가 난자채취가 이루어진다음에 남편이 정자채취를 하러 가야합니다. 이전 진료결과에서 알려준것 처럼 난자 개수가 어느정도 확보가 되어있는 상태라면 남편의 정자채취를 먼저 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신랑도 이전과 다르게 진행되는 방식에 궁금했는지 신랑이 직접 물어봤다고 합니다..ㅎㅎ
그래도 난자 개수가 확보되어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기에 신랑은 한결 편한 마음으로 정자 채취하러 갔습니다.
볼 때마다 익숙하지 않은 남자들의 진실의 방🫠🫠 (고생했어 내 짝꿍)
난자 채취는 짝꿍 말로는 5분 채도 안걸렸다고 했다. 그래서 내심 난자가 많이 없어서 금방 끝났나 보구나 하고 시무룩 했는데, 회복실 간호사선생님이 난자 11개나 채취 되었다고 알려주었다. 진짜 입이 찢어지는 줄.. 너무 행복했음..
남들은 이 개수가 평균 아니야? 라고 할지 모르지만, 여태 한자리수 겨우 넘는 수준이었기에 너무 감사했다.
뿌듯한 11개 숫자!! 난자 채취 이후 회복실에서 30분정도 대기 하면서 경과를 살펴보다가 퇴실한다.
퇴실 이후에는 담당 의사선생님에게 난자 채취 관련 설명을 듣고 집으로 귀가한다. 해당일 진료가 너~무 많은 상황이라서 난자 채취 이후 진료만 1시간 정도 더 대기한것 같다.
진료 내용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난자 11개 채취되었지만, 1개는 못쓸것 같은 난자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그래도 10개 이지만 만족한다. 이번에도 신선 배아 이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12월 연말 일정도 있고, 최대한 휴식기를 거친 다음에 천천히 이식 하기로 결정했다.
마무리
동결 배아 개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난자 채취 개수가 이정도만 나와도 너무 행복하다.
이번 시험관 3차를 진행하면서 4번의 진료를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 고마운 짝꿍은 하루빼고 다 같이 동행해주었다. 참고로 병원에 짝꿍이 같이 동행해주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위안이 된다.
함께 해주어서 고마워 짝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