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수술 시술비 지원결정통지서
오늘은 초음파 진료를 보러가기로한 날이다. 외래간호사 말로는 바로 과배란주사가 시작될지도 모르니,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결정통지서 자료를 꼭 준비해달라고 했다. (사실혼관계증명 위함) 그래서 1주일 전부터 서류를 미리 준비해뒀다.

병원 진료 스케줄
- 8월 2일 세브란스(OBGY) – 초음파,혈액검사 및 진료
- 8월 9일 세브란스(OBGY) – 검사결과 AMH 0.18(극난저) 통보
- 8월 9일 마리아병원 – 난임 시험관 진료<1일차>
- 8월 11일 마리아병원 – 정액검사, 사실혼관계증명서류<2일차>
- 8월 18일 마리아병원 – 초음파검사, 정액검사 결과확인<3일차>
그동안 병원진료를 생각보다? 많이 본것 같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떨린다. 2일차, 3일차는 사실혼남친이 함께 방문해줘서 듬직했다. 오전 7시 30분 진료이기때문에 오전 7시부터 방문해 예약 확인증을 받았다. (거의 이정도면 오픈런 수준) 평일 오전진료는 직장인들이 많이 오기때문에 미리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오는게 좋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처럼 보다시피 오전 7시에 방문했으나 이미 3명의 대기자가 있다. 일단 예약확인증을 받았으니, 7시 30분까지 대기하면된다. 초조한 마음으로 사실혼남친과 함께 대기하면서 일정 조율을했다. 우선 정자검사 결과를 듣고, 초음파검사결과는 8시 전에 산부인과 진료를 볼수있으면 같이 설명을 듣고, 8시를 초과하면 사실혼남친은 출근하러 가기로 했다.
비뇨기과 정액검사결과 – 남자편
시간적으로 대기가 적은 정애검사결과를 먼저 듣기위해 2층 외래에서 대기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한 생활 수칙을 읽으면서 대기한다.

산부인과 진료 – 주창우 부원장
정액검사결과를 듣고 오전 7시 35분 1층 외래에 내려왔다. 외래 순서는 3번째 순이었다. 시간이 촉박하여 같이 초음파 결과 설명은 못듣겠다 싶었는데, 비뇨기과 진료비 수납하고 확인해보니 바로 내차례로 돌아왔다. 같이 왔는데 설명도 같이 못듣고 혼자 듣게될까봐 노심초사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진단서 – 체외수정시술지원신청용
사실혼관계에는 진단서가 미리 발급되지 않기때문에 통지서를 받고 진단서를 추후에 보건소에 메일로 보내야한다. 오늘 외래 진료 보는김에 진단서 발급 요청도 했다. 제증명서 발급 수수료는 아래 사진을 참고 하면 된다.

다음주부터 시작될 과배란 주사를 위해 데카펩틸 주사를 처방받았다. 복부에 피하주사로 맞는 형태이다. 주사제 이름이 어려워서 주사제 설명문도 받았다. 이 주사제의 부작용으로는 두통, 구역, 근육통, 관절통, 발한 피로감 및 수면장애가 발생될수 있다. 투약후 10분정도는 주사실 앞에서 대기하고 가도록 안내 받는다. 피하주사가 생각보다? 아프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험관 시술을 할때는 여러 가지 주사를 맞게 되는데, 그 주사중 데카펩틸, 로렐린, 루크린 등의 이름을 가지는 GnRH agonist(GnRH 작용제)에 대해 알아보자. GnRH 는 시상하부에서 분비가 뇌어 뇌하수체에서 FSH(난포자극호르몬), LH(황체화호르몬)을 분비하도록하는 호르몬이다. GnRH 작용제는 GnRH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면서 비슷한 작용을 하는 호르몬제로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GnRH agonist 는 처음 투여시 뇌하수체에서 FSH(난포자극호르몬)과 LH(황체화 호르몬)을 분비하게 하는데 지속적으로 GnRH agonist를 투여할 경우에는 FSH와 LH 분비를 억제하게 된다. 이러한 작용기전으로 GnRH작용제는 성조숙증, 자궁내막증 등의 치료제로 사용이 된다. 또한 GnRH작용제는 또한 시험관 아기시술과 같은 보조생식술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조기배란 억제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할때는 많은 수의 난자를 얻기 위해 과배란을 시행할 때 과배란 주사만 사용한 후 난자채취를 할 경우 난자채취 이전에 난포가 터져버리는 조기배란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생리 시작전부터 GnRH 작용제를 사용한 후에 과배란 주사를 맞는 경우 조기배란이 거의 생기지 않아 시험관 아기 시술시 많은 난자를 얻을 수 있고 임신 성공률도 높아지게 된다.
마지막난자성숙
난포가 다 크면 난포가 터지도록 도와주는 hcg성분의 주사를 사용하고 난포가 터지기 직전에 난자채취를 한다. 이 주사는 마지막으로 난자를 성숙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기 길항제 요법에서 난포가 다 자란 후에 데카펩틸과 같은 GnRH 작용제를 주사로 맞으면 hCG와 마찬가지로 난자를 성숙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GnRH 작용제를 사용하여 난자를 성숙시키는 경우 난소과자극 증후군의 발생빈도를 크게 감소시켜 준다. GnRH 작용제 단독으로 난자를 성숙시킨 경우 황체기 결함이 심하게 온다는 단점이 있어 전체 난자나 수정란을 동결하거나 난자 기증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GnRH작용제와 hCG를 함께 사용하여 마지막 난자를 성숙시키는 것을 dual trigger(이중 trigger)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더 많은 난자를 얻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황체기 보강 – 착상을 도와주는 역할
시험관 아기시술을 하게 되면 착상을 도와주는 질정이나 엉덩이 주사를 맞게 된다. 이 주사들은 시험관 아기 시술로 인해서 생기는 황체기 결함을 보완해 주어 착상이 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황체기 보강이라고 한다. 이러한 황체기 보강에 더하여 GnRH 작용제를 추가로 주사하게 되면 착상이 더 잘되어 임신 성공률이 올라가게 된다.


혈액검사 결과
혈액검사결과는 비타민D 수치 외에는 특이점이 전혀 없었다. 빈혈수치, 갑상선 기능도 정상이었다. 그리고 예방접종이 필요할지도 모르는 풍진과, B형/A형 간염 항체도 있어서 추가로 접종하지 않아도 될만큼 건강한 몸이라고 해주셨다. 검사결과가 전반적으로 좋게 나와서 희망적인 이야기들만 안고 갈수 있어서 행복했다.


처방전
비타민D 수치가 낮아서 엡시톨 D 약제가 처방되었다. 이미 기존에 먹고있는 약이있는데.. 뭐 많 이 먹으면 좋겠지 라는 마음으로 일단 처방전에 따라 약 복용을 시작하기로 했다. 원래 먹던 약은 콜린 이노시톨이다. 아래 영양정보를 보면 확인할수 있다.


